[함소아한의원 노원점] 여름철 아이들 식욕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노원점입니다. 여름이 되면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식욕이 줄어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을 잘 먹지 않아요”, “무엇을 먹여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씀도 자주 듣게 되죠.
무더운 날씨 때문에 아이들이 간식이나 음료를 더 좋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지만, 때로는 그 이면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의 식욕 저하를 크게 ‘진짜 식욕 부진’과 ‘가짜 식욕 부진’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 진짜 식욕 부진은 아이가 체력이 떨어지거나 소화 기관의 기능이 약해져서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식욕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입맛 저하로 보기보다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가짜 식욕 부진은 실제로는 배고픔이 있지만 간식이나 음료에 더 익숙해져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입니다. 특히 여름방학이나 휴가철에는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소화불량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찬 음료가 소화에 부담을 주면서 아이가 배가 불편해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때는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잠시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심리적인 요인도 식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같은 감정적인 상태가 식사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아이의 감정 변화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더워서 그렇다’고만 생각하기보다는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해 진맥과 문진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소화 기능을 돕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침, 뜸, 부항과 함께 한약 치료를 통해 비장과 위장의 기능 회복을 돕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집에서 간단히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치와 배꼽 사이의 ‘중완혈’ 지압,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하는 것, 차가운 음료나 간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 등이 식욕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식욕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아이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펴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내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를 통해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