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노원점입니다.
오늘은 청명입니다.
청명이란, 24절기 중 겨울에 얼었었던 땅이 완전히 풀린다는 춘분과 봄비가 곡식들을 윤택하게 한다는 곡우 사이에 있는 5번째 절기로써 완연한 봄이 되어 날이 맑고 화창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봄은 인체의 5장육부인 (간 심 비 폐 신장) 중에서 간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계절입니다. 한의학에서 간은 나무의 기운(木)이 발달한 장부로 보며, 겨울철 몸에 쌓인 탁한 기운을 간이 가진 나무의 기능으로 소통시켜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합니다. 절기로는 바로 오늘인 ‘청명’ 무렵에 간 기능이 가장 발달하는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은 피를 저장하는 기능, 근육 발달, 눈을 관리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따라서 봄철에 피부나 눈코의 건조함으로 생기는 아토피나 비염은 황사 미세먼지와 꽃가루의 원인도 있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은 간의 문제입니다. 피를 저장하고 심장에서 피를 공급해주는 정도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도 피부나 눈코가 덜 건조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심하게 건조해지는 친구가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봄철이 되면 간이 기지개를 펴고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는데 새싹이 돋아나듯 간도 부드럽게 생생한 피를 공급하기 위해서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봄철에 활발해진 간의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나 눈 그리고 코에 원활하게 신선한 피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아토피나 비염 그리고 결막염 등이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간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봄에 새롭게 시작한 단체생활로 무리를 하거나 새로운 환경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간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간이 급해지면 소화기인 위장을 압박하는 오행적 현상이 생겨 식욕부진이나 춘곤증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간의 기운을 도와주는 노력들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때 쓴맛과 신맛이 나는 음식이 도움이 되는데, 겨우내 생긴 간열을 식혀 간의 탁한 기운을 밝고 생생하게 도와줍니다. 아이들이 건조함에서 벗어나고 식욕부진과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더욱 쓴맛 신맛이 나는 음식을 고루고루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봄나물은 뻗어 오르고 자라는 나무의 기운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도 강한 생명력과 활력을 전해줍니다. 옅은 신맛과 쌉쌀한 맛이 나는 냉이나 달래, 쑥. 씀바귀, 돌나물, 두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런 나물들은 특유의 향기로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간열을 풀어줘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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