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노원점] 상강(霜降), 아이 건강을 지키는 겨울맞이 준비법

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노원점입니다. 기나긴 여름날씨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찬기운이 느껴지는 '상강' 절기가 찾아왔네요.

상강은 한로와 입동사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로,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해 아이들의 호흡기 관리가 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낮에는 선선하지만 새벽 3-6시 무렵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아이의 호흡기가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이시기에는 하루종일 난방을 켜두기 보다는 새벽 시간대에 짧게 보일러를 가동하거나, 이불을 한 겹 더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말을 신기거나 이불 속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작은 습관이 아이의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을이 깊어가면 외부는 물론 실내 공기도 점점 건조해지는데, 건조한 공기는 코와 목의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코막힘 코피 등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기 떄문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적정실내온도: 23-24도
적정 습도: 50-60%

가습기 사용은 물론, 젖은 수건을 걸어두거나 아이 방에 온습도계를 두고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세요. 

상강 무렵에는 첫 서리나 첫 얼음이 얼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찬 공기는 코로 바로 들어와 아이의 몸을 차게 만들 수 있으니, 외풍이 강한 집이라면 '수면텐트' 나 '방한커튼'을 활용해보세요. 보일러를 과하게 켜는 것보다 바람길을 막아주는 것이 아이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내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면서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것, 그것이 바로 건강한 겨울 맞이의 기본입니다.

상강, 겨울 준비의 시작

예로부터 상강을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겨울을 준비하던 시기였습니다. 요즘 우리에게도 상강은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생활환경을 점검하는 시기입니다. 하루의 온도차가 큰 이때, 충분한 수분섭취와 따뜻한 옷차림,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리듬 유지로 가족 모두가 건강한 겨울을 맞이해보세요.

우리 아이들이 환절기에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함께 지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