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 깜빡임이 부쩍 잦아졌거나
자꾸 “음음”, “킁킁” 하는 소리를 낸다면 부모님들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함소아에서 오랜 시간 아이들을 진료하다 보면 예전보다 틱 증상에 대해 먼저 문의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틱’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에는 아이에게 반복적인 행동이나 소리가 나타나면 틱 가능성을 먼저 떠올리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틱이라는 증상이 부모님들에게 익숙해진 것이겠지요. 하지만 틱을 단순히 ‘요즘 아이들에게 흔한 증상’이라고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하루 동안 스마트폰, 태블릿, TV, 게임 등 다양한 디지털 자극에 노출되고 있고,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학업 스트레스, 생활 리듬의 변화 등이 더해지면서 신경계가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편에 걸쳐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틱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틱은 자신도 모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갑작스럽고 빠른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을 반복해서 깜빡이는 행동
- 미간을 찌푸리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
- 코를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킁킁거리는 소리
- 목을 가다듬듯 “음음” 하는 소리
- 머리를 갑자기 움직이는 행동
- 어깨를 움찔하는 동작
이처럼 틱은 몸의 움직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한 소리를 반복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습관처럼 보여서 부모님들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움직이는 행동 자체만으로 틱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피곤하거나 긴장했을 때, 또는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습관이 생겼을 때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틱을 살펴볼 때는 행동이나 소리가 어떤 방식으로 반복되는지, 얼마나 갑작스럽게 나타나는지, 아이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 상황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지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특히 틱은 짧은 시간 동안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움직임이나 소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번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행동이 반복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형태의 증상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행동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아이의 전체적인 생활 모습과 증상의 경과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가 코를 자주 들이마시거나 “킁킁” 소리를 반복한다고 해서 모두 틱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 코막힘 등으로 인해 실제로 코가 불편해서 반복적으로 코를 들이마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목에서 “음음” 하는 소리가 반복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와 목의 불편감, 호흡기 증상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행동인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소리나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틱만을 먼저 단정하기보다는 다른 신체적인 원인이 없는지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해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고, 짧은 콘텐츠를 반복해서 접하는 것이 일상적인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자체를 틱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아이의 틱 증상을 살펴볼 때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줄거나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는지, 자극적인 콘텐츠를 장시간 접하고 있는지, 휴식 시간이 충분한지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늦은 시간까지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다음 날 피로가 누적된다면 이러한 생활환경이 틱 증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틱은 피로와 스트레스, 긴장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증상이 심해졌다가 다시 완화되는 경과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해서 틱이 생겼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아이의 뇌와 신경계가 충분히 쉴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너무 길지는 않은지,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영상을 보고 있지는 않은지, 수면시간이 충분한지, 야외활동이나 신체활동은 부족하지 않은지,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이러한 생활환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틱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아이를 다그치거나 억지로 행동을 멈추게 하기보다는,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수면과 피로도에는 변화가 없는지 차분하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틱 스토리’에서는 틱의 초기 증상은 무엇인지, 단순 습관과는 어떻게 구분하는지, 부모님은 아이의 틱에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은지 하나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생생한 질환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함소아한의원 노원점]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여요. 혹시 틱일까요? (0) | 2026.09.18 |
|---|---|
| [함소아한의원 노원점]소아 폐렴 증상과 치료, 아이가 숨쉬기 힘들 때 확인해야 할 것 (0) | 2026.08.20 |
| [함소아한의원 노원점] 수족구병 한창 유행 중! 증상부터 생활관리까지 알아보세요 (0) | 2026.07.16 |
| [함소아한의원 노원점] 키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원인과 치료방법 (0) | 2026.05.18 |
| [함소아한의원 노원점] 아이 귀 밑이 부었다면?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0) | 2026.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