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은 수족구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수족구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에 물집(수포)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와 어린아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쉽게 전파될 수 있어 이맘때 부모님들의 걱정이 커지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한 계절에 두세 번 반복해서 수족구병을 앓는 아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오늘은 수족구병의 원인과 증상, 헤르판지나와의 차이점, 그리고 생활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잘 알려져 있지만, 엔테로바이러스71을 비롯해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한 번 수족구병에 걸렸다고 해서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같은 해에도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헤르판지나와 무엇이 다를까요?
수족구병과 함께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헤르판지나입니다.
두 질환 모두 비슷한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병
* 손, 발, 입안에 수포 발생
* 발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 간혹 무릎, 팔, 엉덩이, 몸통까지 수포가 퍼질 수 있음
헤르판지나
* 입천장, 목젖 주변, 목 안쪽에만 물집과 궤양 발생
* 손과 발에는 수포가 생기지 않음
* 수족구병보다 고열이 심한 경우가 있으며 복통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함
헤르판지나 역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3~7일 정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전염될까요?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또한 장난감이나 식기, 수건 등 오염된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포가 나타나기 전에도 전염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예방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생활수칙
수족구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개인위생 관리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외출 후와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침이나 재채기는 휴지나 옷소매로 가리기
* 장난감과 식기, 컵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자주 세척하고 소독하기
*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은 쉬기
* 가족 간에도 식기나 수건은 가능한 따로 사용하기
수족구병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
* 손과 발의 물집
* 입안의 물집이나 궤양
* 목 통증
* 식욕 저하
* 구토 또는 설사 같은 가벼운 장염 증상
최근에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증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입안에만 수포가 생기기도 하고, 손과 발뿐 아니라 팔이나 다리, 몸통까지 물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안이 많이 아프면 아이가 물도 잘 마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탈수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항생제 치료 대상이 아닙니다.
현재 수족구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확립된 특정 항바이러스 치료는 없으며, 대부분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발열이나 통증 완화 등 증상을 줄이는 치료를 하면서 회복을 기다리게 됩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해열제나 통증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진료에서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목 통증이나 소화기 증상 등 동반되는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꼭 진료를 받으세요
대부분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38℃ 이상의 발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39℃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는 경우
* 아이가 물조차 마시기 어려워하는 경우
*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
* 반복적인 구토나 심한 설사가 있는 경우
* 축 처지거나 의식이 평소와 다르게 보이는 경우
드물지만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회복 후에도 컨디션 관리가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을 앓고 난 뒤에는 입안 통증과 식욕 저하로 체중이 감소하거나 기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회복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마다 회복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활동을 시작하기보다는 컨디션을 살피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은 매년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감염병입니다. 특히 7월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평소 손 씻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실천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고열이 지속되거나 물도 잘 마시지 못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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