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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육아 정보

[함소아한의원 노원점] 밤이 무서워! 더워진 날씨에 잠 못 드는 아이

by 예봉아빠 2020. 6. 15.

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노원점입니다. ^^

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낮 기온이 30도는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잘 자던 아이들도 잠을 설치고,

짜증을 내는 아이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잠을 푹 자지 못하고 밤새 자주 깨는 증상을 한방에서는 ‘야제(夜啼)’ 라고 합니다.

 

평소 야제증이 있는 아이라면 요즘과 같은 더위에 밤에 더 자주 울면서 깨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수면 부족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최근 집에서만 활동하던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체력 저하와 함께 야제증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제때 치료를 받아 아이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야제증은 3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한방에서는 야제증의 원인을 크게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속열이 많은 경우

✔소화기가 약한 경우

✔잦은 감기를 하는 경우

✔구내염이나 생치 등이 생기는 경우

✔평소 잘 놀라는 경우

 

이 중에서도 속열이 많은 아이가 요즘같이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야제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 충분한 숙면을 위한 생활관리 ]

 

1. 방 온도는 21도로 맞춰주세요.

 

수면 관리로 아이가 자는 방을 숙면하기 가장 좋은 온도인 21도로 맞춰 주시고,

새벽 3시쯤 기온이 21도가 넘는다면 창을 열어 두고 재우는 것이 적당합니다.

하지만 바람은 아이가 직접 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2. 얇은 요를 넓게 깔아주세요.

 

자다가 자주 깨는 아이일수록 침대보다는 바닥에 얇은 요를 넓게 깔아

마음껏 굴러다니며 잘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기 전 음식섭취를 금해주세요.

 

속열이 많은 아이들 중에는 잘 먹는 아이들이 많은데

자기 전에 우유 등 음료를 마시고 자거나 과일 등 간식을 꼭 먹고 자는 아이들은

이 생활습관부터 교정해주는 게 좋습니다.

어른도 과식을 하고 나면 숙면하기 힘들 듯,

아이들도 자기 전에 공복을 최소 1시간 이상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편안히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저녁시간에 아이를 흥분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수면 관리에 있어 중요합니다.

과격한 몸 놀이 보다는 목욕하기, 책읽기 등 정적인 활동으로 바꿔주고,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은 아이를 흥분시켜 잠을 깨우기 쉽습니다.

아이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자기 전 1시간부터는 실내조명도 전체적으로 줄여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철 잠 들지 못해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