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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아이 질환 정보

[함소아한의원 노원점] 밤이 무서워! 더워진 날씨에 잠 못 드는 아이

by 예봉아빠 2020. 7. 21.

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노원점입니다.

 

낮 기온이 무려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르게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날이 더워지며 잘 자던 아이들도 잠을 설치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잠을 푹 자지 못하고 밤새 자주 깨는 증상을 한방에서는 '야제(夜啼)' 라고 합니다.

 

평소 야제가 있는 아이라면 요즘과 같은 더위에 밤에 자주 울면서 깨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수면 부족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최근 집에서만 활동하던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체력 저하와 함께 야제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제때 치료를 받아 아이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야제는 3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한방에서는 야제의 원인을 크게 5가지로 나눕니다.

▶ 속열이 많은 경우

▶ 소화기가 약한 경우

▶ 잦은 감기를 하는 경우

▶ 구내염이나 생치 등이 생기는 경우

▶ 평소 잘 놀라는 경우

 

이 중에서도 속열이 많은 아이가 무더위에 야제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 숙면을 위한 생활관리 ]

 

​1. 잠자리를 시원하게 해주세요.

 

숙면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21도입니다.

새벽 3시쯤 기온이 21도가 넘는다면 창을 열어 두고 재우는 것이 적당합니다.

다만, 바람은 아이가 직접 쐬지 않도록 해주세요.

 

2. 바닥에 얇은 요를 깔아주세요.

 

자다가 자주 깨는 아이일수록 침대보다는

바닥에 얇은 요를 넓게 깔아 마음껏 굴러다니면서 잘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불은 통풍이 잘되는 인견, 린넨 소재의 침구를 사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3. 자기 전 음식 섭취를 금물입니다.

 

자기 전 음료나 간식을 먹는 경우 속이 불편하여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자기 전 공복을 최소 1시간 이상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4. 저녁시간에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저녁시간에 아이를 흥분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수면 관리의 핵심입니다.

과격한 몸 놀이 보다는 목욕하기, 책 일기 등 정적인 활동으로 바꿔주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여주거나 TV를 틀어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영상매체는 아이를 흥분시켜 잠을 깨우기 쉽습니다.

 

​TIP. 야제에 도움되는 차

결명자와 보리차를 1 : 3 비율로 섞어 차로 끓여마시면

땀으로 인해 진액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야제 증상이 있는 아이들의 여름 음료로 추천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생활관리 통해

무더운 여름 밤 야제로 고생하는 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